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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검사 인사 날 때까지”…이은해, 촘촘한 도피 계획
2022-05-04 19:39 사회

[앵커]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의 4개월 넘는 도피 기간 행적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수사 검사의 인사 이동을 알아보기도 했고, 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문까지 작성했습니다. 

이어서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은해와 조현수가 잠적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처음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직후입니다.

지난달 16일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이른바 '도피 플랜'은 촘촘했습니다.

이은해는 "주임 검사가 2023년 2월쯤, 다른 검찰청으로 인사이동을 하지 않겠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텔레그램으로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자신을 수사하는 검사의 인사이동까지 고려해 도피 계획을 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추가 수사에서는 자수에 대비한 계획도 드러났습니다.

수사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문을 작성해 보관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은해는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자필 진술서를 통해 "조현수가 강압적인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수사검사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사용하던 전자기기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범인 도피 공범 명의로 빌린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을 추가 압수수색해 천장에서 휴대전화 5대, 노트북 1대 등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포렌식을 거쳐 도피 자금 출처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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