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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소독약 제조?…커지는 ‘평양 변이’ 우려
2022-05-19 19:42 국제

[앵커]
코로나 대동란을 겪고 있는 북한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백신은 없고, 치료제도 부족한 상황에서 북한은 소독약을 만들려고 소금 수천 톤을 공수하고 한약인 고려약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새로 공개한 방역요원들의 보호구 착용 모습입니다.

얼굴 부위에 영문으로 'Face Shield'라고 쓰인 안면보호구가 눈에 뜁니다.

이전까지 방독면 등을 착용하던 것과는 달라진 모양새입니다.

중국을 통해 새 방역 물품이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밝힌 유증상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북한 안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 WHO 사무국장]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기저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 확산 위험을 우려합니다."

임시 방편격이지만 자구책도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오늘 평양에 수천 톤의 소금을 들여와 소독약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기분해한 소금물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추출해 소독약제로 사용하는 겁니다.

또 제약 공장에서는 우리의 한약에 해당되는 고려약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세현 / 탈북 한의사]
"민간 의료 대체 의약품으로 고려의학이라 그러는데. 옛날에도 많이 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마스크를 벗고 회의를 진행한 것과 달리 북한 당국은 오늘 '이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애써 호전됐다고 밝혔지만 확산 실상은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에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쯤 북한 코로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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