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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 환호 속 태극전사 귀국 “가장 행복한 시간”
2022-12-07 19:05 2022 카타르월드컵

[앵커]
오늘 태극 전사 귀국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정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태극 전사들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수천 명의 팬들.

벤투 감독과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현장음]
"와!"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에도 벤투 감독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었습니다.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4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는데 모든 팬들의 응원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부상 투혼을 펼친 주장 손흥민은 앞으로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여기서 대한민국 축구가 끝이 아니라 더 나아가고 싶은 선수들, 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고요.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그런 팀이 되겠습니다."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2골을 터뜨리며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

되돌아보면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조규성 / 축구 국가대표]
"포르투갈 전에서 희찬이 형이 2번째 골 넣고 눈물이 나왔고 지금도 울컥한데 축구하면서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16강 진출을 일궈낸 주인공 황희찬도 감격스러운 그 순간을 되새겼습니다.

[황희찬 / 축구 국가대표]
"애국가를 들으면서 한국 선수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고 한국을 대표해서 뛴가는 게 자랑스러웠고 제가 골을 넣어서 너무 자랑스러웠던 기억인 것 같아요."

대표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벤투 감독은 신변을 정리한 뒤 조만간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도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리그 일정 개막에 맞춰 출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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