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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부터 블랙핑크까지…‘올해의 현상’ 된 K컬처
2022-12-07 19:45 국제

[앵커]
연말 세계 무대를 K-컬처가 휩쓸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뉴욕타임즈 10대 영화에 선정됐고, 블랙핑크가 전세계 걸그룹 최초로 타임지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꼽혔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2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한국 관객들의 까다로운 눈높이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지난 5월)]
"그런 장르 영화 안에도 웃음도 있어야 하고 공포도 있어야 하고 감동도 필요하고 다 있기를 바라시잖아요."

그 까다로움이 이번엔 미국 시장에서 통했습니다.

현지시각 6일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영화에 헤어질 결심이 선정된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아찔한 즐거움을 주는 미로 같은 영화"라고 평하며 올해의 영화 순위 8위에 올렸습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내년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13개 부분 후보에 올랐습니다.
 
2년 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도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영화 3위에 선정된 뒤 아카데미 4개 부문을 휩쓸었던 만큼 또 한 번 한국 영화의 돌풍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타임지에서도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4인조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뽑혔습니다.

이 부분에서 걸그룹이 선정된 것은 동서양을 통틀어 블랙핑크가 처음입니다.

타임은 "트렌드를 이끄는 현시대의 아이콘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밴드"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초로 올해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는 블랙핑크의 정규 2집은 빌보드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 50장 중에도 선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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