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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예산 모두 ‘여유’…임시국회도 못 말린 1월 출국
2023-02-15 19:18 정치

[앵커]
보신 것처럼 의원들이 1월에 많이 해외로 떠나는 이유, 시간도 예산도 여유롭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갑자기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며 1월 임시국회를 열었죠.

하지만 출장을 포기한 의원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어서,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1월 임시국회 기간에 해외 출장을 갔다가 입국하는 의원들. 

한결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A 의원]
"(1월 임시국회가 열린 상황에서 외교 일정을 소화해도 되느냐 이런 비판이 좀 있어서…) 의회에 다 허락을 받고 의회에서 다 심사를 한 거예요. 외유면 그냥 가지 뭐하러 이렇게 어렵게 가요."

매년 1월엔 의원들 해외 출장이 몰립니다.

12월 정기국회를 마치고 시간적 여유도 있지만 새해를 맞아 예산도 여유가 있습니다.

지난 1월 한 달간 해외 출장을 떠난 의원 방문단만 20팀.

국회 관계자는 "1월에는 상임위 차원 뿐 아니라 아는 의원들끼리 조를 짜 해외에 가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없던 1월 임시국회가 잡혔지만 출장을 포기한 의원은 거의 없었습니다.

1월 국회를 단독 개최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는 지적에 민생 안보용이라 반박했지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5일)]
"1월에 지금 우리가 해야 될 부분들이 너무 많죠. 안보 위기와 관련해서"

1월 중 해외 출장을 간 민주당 의원은 46명으로 다른 당 의원보다 더 많았습니다.

한 달 동안 본회의는 딱 한 차례 열렸고 처리된 법안은 3건뿐입니다.

올해 의원외교활동에 편성된 예산은 지난해보다 28.7% 늘어난 122억여 원.

국민 혈세인 만큼 더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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