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는 다음 체포 동의안이 넘어오면 “100% 가결”이라며 이 대표가 자진해서 영장실질심사에 나가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강성 친명계의 표결 보이콧 의견에 대해선 “그럼 내년 4월 다음 총선 때까지 계속 불참할 거냐”며 말이 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체포동의안 표결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친명계 주장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박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본회의 때마다 보이콧을 해야 하는데,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본회의 출석을 안 하겠다는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도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당과 국회를 희생하겠다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일제히 이 대표 스스로 법원에 자진 출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불체포 특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회기 아닌 때에 이재명 대표가 제 발로 법원 영장심사를 받아서 영장을 기각시켜버리는 게 오히려 깔끔하지 않겠느냐.”
조응천 의원은 "이번에 제발로 나가서 영장 기각을 받고 나오면 방탄 프레임은 깨지는 건데 넘어가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비명계 주장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명계에서 2차 체포동의안 오면 영장 심사받으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명계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2차 표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채널A에 "다음번은 100% 가결"이라며 "이 대표가 거취든 출석이든 결단해야 본인도 살고 당도 산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표결에서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던진 20명 중 절반만 찬성해도 체포동의안은 가결되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