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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00곳 기술 결정체…3번 더 발사 “민간이 키 잡는다”
2023-05-26 19:05 경제

[앵커]
이번 3차 발사 성공 이런 의미를 갖습니다.

우주 산업화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번 발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이 300곳을 넘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우리 기술들 송정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빨간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른 누리호.

37만 개의 부품이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설계, 발사, 시험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국내 민간기업만 300곳이 넘습니다.

누리호의 '심장' 격인 6개의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들었습니다.

발사체를 고정하고 연료를 주입하는 발사대는 HD현대중공업이, 부품 조립 총괄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맡았습니다.

특히 누리호의 75t급 엔진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입니다.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손종운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 과장]
"엔진 조립을 처음 시작했을 때 거의 다 조립이 되었는데 중간에 기밀의 문제가 있어서 풀어내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그걸 반복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4년 6개월에 걸쳐 구축된 누리호 발사대는 2013년 쏘아올린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보다 커진 누리호의 중량에 맞춰 몸집을 키웠습니다.

[정직수 / HD현대중공업 한국형 발사대 현장 책임]
"기체가 커졌고 이에 따라 발사대도 약 1.4배 커졌습니다. 제1 발사대 옆 부지에 제2 발사대를 신규 구축했고요."

누리호는 2027년까지 세 번 더 발사하는데 4차부터는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과정을 주도합니다.

이제는 우주 산업화 전략을 어떻게 펴느냐가 관건입니다.

[김승조 /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저렴한 로켓을 통해 우리 위성을 발사하면 그 위성이 또 산업적으로 수익을 남길 수가 있거든요."

우주 개발 산업이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김래범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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