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명화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왔습니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마네, 모네, 고갱, 반 고흐 같은 세계적 거장의 명작들을 이번 특별전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정윤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죽은 소년을 살려내는 주교의 모습을 그린 이탈리아 거장 보티첼리.
원근법을 활용해 공간의 깊이를 표현한 르네상스 미술의 대표작입니다.
도마뱀에게 손가락을 물린 소년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바로크 회화의 개척자' 카라바조의 명암법과 강렬한 감정 표현이 돋보입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 명화 52점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크리스틴 라이딩 / 영국 내셔널갤러리 학예연구실장]
"유럽 미술의 흐름과 예술가, 그리고 그들의 예술적 여정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명작들을 통해 미술의 주제가 신에서 사람으로, 그리고 사람의 일상으로 옮아가는 모습을 조명합니다.
여행 경험을 담은 풍경화와 초상화가 인기를 끌었던 18세기를 지나, 전시의 마지막은 변화하는 빛과 색채를 그린 인상주의가 장식합니다.
자신의 정원에 있는 붓꽃을 보라색과 파란색, 초록색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한 모네.
정신병원에서 잔디 위로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담아낸 고흐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이번 전시는 10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