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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들도 전격 세무조사…사교육계 정조준
2023-06-30 19:04 사회

[앵커]
다음은 사교육 카르텔 깨기 소식입니다.

학생들이 이름만 들으면 딱 알만한, 아이돌보다 유명한 일타강사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에는 수학, 국어, 지구과학 과목의 최정상급 입시 강사, 이른바 일타강사 3명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지난 28일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시대인재, 유웨이 등 대형 입시 업체에 대한 동시 다발 세무조사와 맞물려 시작된 셈입니다.

일타 강사들은 수능 적중률이 높다는 입소문과 함께 수업료와 교재비 등으로 많게는 수백억 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 출제위원들과 사교육 업체 간 유착을 비판하며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세무 조사 대상에는 국어 과목 콘텐츠 전문업체인 상상국어평가연구소도 포함됐습니다.

이곳 대표는 수능 출제위원 경력을 내세우며 국어 문제집 등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정규 수업료 외의 고액 특강료나 교재비를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세무 조사를 벌일 것이라 밝혔습니다.

[오호선 / 국세청 조사국장 (지난 4월)]
"(조사 대상자는) 고액 수강료를 신고 누락한 입시·직업 교육 학원 사업자…"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개설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는 어제 오후 6시까지, 8일간 165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중 대형 입시학원 관련 신고는 36건입니다.

이를 근거로 현장 점검에 나선 교육부와 별개로 공정거래위원회도 부조리 실태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어제)]
"객관적 근거 없이 특정 강사가 해당 분야의 1위를 사용했다든가, 이번에도 표시광고 위반 관련해서 살펴볼 계획입니다."

사교육 입시 업계를 겨냥한 범정부 차원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추진엽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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