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놀부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히다"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가 못 먹으니까 부셔버리겠다 그런 것이냐,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바로 백지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면피하겠다고 양평군민을 볼모로 잡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은 장관이 정치생명 운운하면서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한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위해서 원안추진위원회 구성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양평군 양서면에 종점을 둔다는 계획으로 추진됐습니다.
이후 올해 5월 국토부가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등 결정내용'에는 종점이 강상면으로 명기됐고, 민주당은 인근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가 있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