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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 ‘오염수 서한’ 답장 받았지만…공식 답변 없이 “관심국 5곳 소개”
2023-07-07 14:52 정치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태평양도서국포럼(PIF)과 호주·피지 등 18개 태평양도서국에 보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서한에 대해, 태평양도서국포럼이 답장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태평양도서국포럼 측이 회신한 답변에는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같은 관심을 갖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 관계자의 정보를 알려드리겠다'며, 5개국의 고위급 인사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포럼 측에서 국회의장, 장관, 야당 대표, 외교부 차관 등 5개국의 고위급 관계자 이름을 알려왔다"며 "(민주당의) 서한에 대해서 답변을 못해서 유감이지만, 이번 이슈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국가들을 소개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서한에 소개된 국가들과 접촉해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연대를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21일 민주당은 태평양도서국 포럼에 소속된 호주·피지 등 18개국과 태평양도서국 포럼 사무국에 '국제 연대'를 호소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제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이미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안전한 방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 관계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향후 정부와 다른 목소리가 나갈 경우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5일 "민주당의 서한 전달은 객관적 검증과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가 외교 행위의 단일성 측면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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