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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 19명 숨져…예천 산사태 실종 8명 이틀째 수색
2023-07-16 19:13 사회

[앵커]
경북 지역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특히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실종된 사람들이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김단비 기자,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건 어제인데 아직도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 감천면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수색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토사가 물을 잔뜩 머금은 탓에 마치 뻘을 밟은 것처럼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소방과 군인 1천여 명이 투입됐고, 소방견에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토사가 밀려든 탓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속절없이 지나면서 가족들은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영훈 / 실종자 가족]
"화장실에 있던 분은 살았고 집안에 있던 형수님은 실종됐고. 본인이 들던 가방이 나왔대요. 얼른 찾아야 되는데 찾지 못하니까 저희들도 답답합니다."

[질문2] 비는 소강상태인 것 같은데, 사망자는 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효자면에서 남편과 함께 매몰 됐던 60대 여성이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 남편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앞서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됐던 1명도 병원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19명이고요,

8명이 실종됐는데 모두 예천군에서 발생했습니다.

감천면에서 3명, 은풍면 4명, 효자면 1명 등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비가 더 온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경북 북부지역에 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수색 차질은 물론 자칫 산사태와 범람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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