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관 후보자 발표 직후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총선을 겨냥한 방송 장악 전략이라며 지명철회를 요구했는데 인사청문회까지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이 발표되자 한 시간 만에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갔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제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장악위원장’,‘방송탄압위원장’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방송장악을 총 지휘했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송 장악 의도가 명확한 이동관 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 강행하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을 무시하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맞다…"

언론을 장악하려는 총선 전략이라고도 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정권이 총선전략으로 방송장악을 쓴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문재인 정권에서 망가진 방송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맞섰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도 계속 문제삼을 계획입니다.

다음달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인사청문회 기간까지 여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