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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서 사바나왕도마뱀 발견…악어 소동, 도마뱀 탓?
2023-07-28 19:43 사회

[앵커]
'악어를 봤다'는 신고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던 경북 영주에서, 아프리카가 서식지인 사바나왕도마뱀이 오늘 발견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홍진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우리 안에 커다란 도마뱀이 보입니다.

목줄을 한 채 혀를 날름거리며 천천히 움직입니다.

어제 경북 영주 한 공장건물에서 포획된 겁니다.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외래종인 사바나왕도마뱀으로 크기는 73cm에 달합니다.

다 자라면 1.3m까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영범 / 현장 출동 소방관]
"1m 크기의 도마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저희가 출동했고요. 저도 그런 상황이 처음이어서 좀 당황하긴 했는데요."

한국에선 살지 않는 이 도마뱀이 어떻게 공장에 들어왔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애완용으로 수입해 키우다 버렸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일각에선 지난달 영주에서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는데, 당시 이 도마뱀을 악어로 오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주시는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영주시 관계자]
"저희들이 봐서는 (악어 신고와 도마뱀 포획장소가) 거리가 좀 멀고 거리가 한 17km 되는 것 같아요."

영주에선 지난 24일에도 열대우림 지역에서 사는 1.5미터 크기의 그물무늬비단뱀이 포획된 바 있습니다. 

트럭 아래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관들이 물을 뿌립니다.

화물칸에 있는 돼지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탈출합니다.

오전 11시 50분쯤 돼지 70마리를 싣고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트럭 밖으로 나온 돼지들을 포획하기 위해 일대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철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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