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 지역 분들, 지하철, 버스 모두 꽉 차 지옥이죠.
서울시가 오늘부터 동행 버스를 투입했습니다.
중간에 서는 정류장 수를 대폭 줄였다는데요.
숨통이 좀 트일지 김민환 기자가 타봤습니다.
[기자]
40인승 좌석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서고, 시민들이 하나, 둘 탑승합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서울동행버스'가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선버스와 별도로 서울시가 추가로 투입한 겁니다.
[최진현 / 경기 화성시]
"입석이 제한되다 보니까…(기존 버스를) 못 타는 경우가 많아요."
[정승주 / 경기 화성시]
"세 정거장만 타고 바로 넘어가니까 좀 더 빨리 가지 않을까 싶어서 이용해봤어요."
평일 오전 7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총 3번, 경기 화성 동탄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4개 정류장만 거칩니다.
최대 12개 정류장을 거치는 기존 광역·좌석 버스보다 정류장 수가 적어 출근 시간이 십여 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김포구간에도 동행버스가 투입됐습니다.
출근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인근에서 10분 간격으로 모두 12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합니다.
[한혜지 / 경기 김포시]
"출근하는 시간이 10분 정도는 단축이 되는 것 같아요. (지하철은) 앞에 한 2~3대 정도 미리 보내주고 가야 돼서."
[안희찬 / 경기 김포시]
"9호선이 너무 사람이 많고 혼잡도가 높기 때문에 직행으로 버스가 생긴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동행버스는 노선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수요가 늘 경우 운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GTX-A 노선이 개통되고 김포골드라인이 증차되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