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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짧으면 페미”라며 알바생 폭행
2023-11-05 19:17 사회

[앵커]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페미니스트처럼 보인다는 이유, 단지 그것 뿐이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물건을 사지 않은 채 행패를 부리는 남성.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여성을 붙잡고 물품대로 밀어버립니다.

이어 무차별 폭행이 이어집니다.

이를 목격한 중년 남성이 가해 남성을 말려 보지만 오히려 의자로 폭행을 당합니다.

20대 남성이 경남 진주의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직원과 50대 남성 손님을 폭행한 건 어제 새벽이었습니다.

50대 남성은 크게 다쳐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50대 남성 자녀]
"어깨 골절이랑 이마 금 가고 코뼈 골절이랑 손 뼈 골절이랑 귀와 목, 눈 위아래로 봉합수술을 했거든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가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가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편의점 여성 직원의 머리카락이 짧았던 게 기분이 나빠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해 남성) 자기는 남성연대이고 여자가 (머리카락이 짧아) 페미니스트로 보였다…"

경찰은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가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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