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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와의 전쟁’…서울시, 3천여 곳 긴급 점검
2023-11-05 19:18 사회

[앵커]
최근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한 서울시는 빈대 출몰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과 목욕탕, 찜질방 등 3천여 곳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과 벽, 문틈에도 빈대들이 기어다닙니다.

벽면에는 빈대를 잡느라 생긴 자국이 여기저기 남아있습니다.

서울지역 고시원, 쪽방촌에서도 빈대가 잇따라 확인되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중구 등 7개 자치구에서 17건의 빈대 발견 신고가 공식 접수됐습니다.

각 자치구 보건소에는 빈대인지 여부를 확인해달라거나 예방 방역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서울시는 5억 원의 예산을 긴급편성하고 찜질방, 숙박시설 등 3천175곳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시민들은 지하철, 영화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빈대가 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장예지 / 서울 강서구]
"면이나 천으로 된 데가 빈대가 많이 있기 쉬우니까, 저도 지하철 의자 같은 데 신경 많이 쓰일 것 같고"

[이도협 / 서울 용산구]
"(빈대)얘기가 나와서 영화관도 어둡고 하다 보니 굳이 싶어서 안 가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영화관,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작업에 나서는 한편 지하철 직물 의자를 단계적으로 바꿀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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