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정치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당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나왔네요. 빈칸에 뭔가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총선 앞두고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했습니다.

보수 인사 뿐 아니라 민주당 인사도 영입하겠다고 나선 건데, 그런 빅텐트의 의지를 담아서인지 넥타이 색깔도 다양해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모든 분들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습니다. 개딸들에 휘둘리는 지금의 민주당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비록 소수나마 있다는 점도"

Q. 빅텐트 대상으로 개딸에 대항하는 의원을 콕 짚어서 언급했네요?

네 대표적인 비명계 이상민 의원과 최근 '원칙과 상식'을 만든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말 같죠.

이상민 의원도 화답하듯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민주당을 탈당을 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가는 것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가 없지요. 제가 가서 제 정치적 꿈을 펼칠 곳, 적합하다면, 또 저를 반긴다면 가지요."

민주당을 탈당한 뒤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도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양향자 / 한국의희망 대표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함께하자라는 말씀은 쭉 오랫동안 하셨고 다만 최근처럼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얘기한 건 최근입니다.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정책 연대든 선거 연대든 다 열려 있다."

Q. 총선 되니까 다 끌어모으는군요?

조국 신당, 이준석 신당이 반윤석열을 앞세우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비명계와 연대하면 반이재명 전선으로 맞설 수 있게 되죠.

비명계의 이준석 신당 합류를 막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김기현표 빅텐트에 대한 이 전 대표 평가는 박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오늘)]
"나경원과도 화합 못하고, 안철수와도 화합 못하고, 유승민과도 화합 못하고, 이준석과 화합 못하는 사람이 어디 가서 빅텐트 친다는 말입니까? 그건 존재의 부정이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앙숙? 관심없다" 앙숙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동 앵커가 예상하는 인물 이야기 맞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잘 지낼 생각 없냐는 질문에 안 의원 이렇게 답했습니다.

[노은지 / 채널A 정치부 차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준석 전 대표와 잘 지낼 생각이 전혀 없으신 건지..."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그거는 이준석 대표한테 달렸죠. 어떤 분이 앙숙이라고 표현하시는데 서로 미워하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는 저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Q. 관심없다. 미워한다는 말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네요.

두 사람의 악연, 얼마 전, 국회 앞 식당에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싸우면서 또 다시 화제가 됐죠.

이 전 대표는 성대모사까지 해가며 그 날을 재연했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8일, '매불쇼')]
"정확하게 재연해줄게요. "왜 그 이준석이가" 이렇게 해가지고...이준석 욕하는 걸 20분 동안 한 거예요. 딱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기, 안철수 씨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

안철수 의원, 채널A에서 처음으로 그 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노은지 / 채널A 정치부 차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여의도 복국집 사건으로 한창 시끄러웠잖아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 문제로 이미 인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아셨기 때문에 거기에 보탤 말씀 없습니다."

앙숙이든 아니든 두 사람의 감정 싸움에는 국민들 피로감도 크니, 더 큰 정치 해주기 바랍니다. (국민피로)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