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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횡재세 언급하며 “체감할 만큼 이자 부담 낮춰라”
2023-11-20 19:37 경제

[앵커]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44.2조, 역대 최대 이자 이익을 냈다고 발표된 오늘 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 지주 회장단을 만났습니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이자 부담을 낮춰라" 더 구체적으로 압박했지만 이번에도 답은 두루뭉실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지주 회장단을 만나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금리 부담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이 '종노릇' '갑질' 등 은행권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성사돼 주목을 받았지만, 연내 상생금융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만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수장은 은행들이 내놔야 할 '상생 금융' 규모로  국회에 발의된 '횡재세' 법안을 언급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국회에) 여러가지 횡재세 관련돼서 법안이 나와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국회에서, 그리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이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국회에서) 파격적인 횡재세 입법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나빠진 상황입니다."

횡재세법은 금융회사가 지난 5년간 평균 순이자수익보다 120% 넘게 수익을 올릴 경우, 초과 이익의 40% 안에서 기여금을 걷는 내용입니다.

이 계산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은 1조 9천억 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의 순이익은 19조 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이자이익도 44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신한금융지주는 각각 1천억 원 안팎의 상생금융안이라도 내놨지만,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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