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여권에선 다음주 개각과 함께 격전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승부처 중 하나인 '수원' 지역을 주목하고 있는데, 이수정 교수 같은 인지도 있는 인물이나 장관 출신 후보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겠단 구상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은 내년 총선 경기도 수원에 외부 영입 인사들과 오는 4일 개각으로 차출될 장관까지 총력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원에 있는 경기대학교에서 25년 간 재직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문재인 정부 때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전 청장,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출신 방문규 산업부 장관입니다.
[이수정 / 경기대학교 교수](채널A 통화)
"어려운 지역이라는 거 이미 알고 있고요. 그런데 제 연고지이기도 합니다. 결정되면 피할 생각은 없어요."
[김현준 / 전 국세청장](채널A 통화)
"경기 남부의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회 운영과 입법 독재를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시고…"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삼인방을 삼두마차로 해 수원에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수원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지난 총선 때 석권한 수원에서 최소 4곳은 가져와야 인근 지역까지 바람이 분다는 구상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들의 출마 지역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원 출마설이 돌았던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분당 출마가 유력 검토되고, 강원 원주가 고향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수원 인근인 경기 오산 출마도 거론됩니다.
당 관계자는 "장미란 차관은 차출 요청이 많아 판세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