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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식당 가스 폭발 ‘쾅’ 100m까지 와장창
2023-12-25 19:25 사회

[앵커]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폭삭 주저 않은 이 건물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데요.

대전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폭발 순간이 CCTV에 잡혔는데요.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

건물 1층에서 시뻘건 불꽃과 함께 커다란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 충격에 건너편에서 비추던 CCTV 화면이 밑으로 떨어집니다.

다른 쪽에 설치된 CCTV도 지진이라도 난 듯 심하게 흔들립니다. 

상가 1층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난 건 어젯밤 8시 52분쯤입니다.

[전기덕 / 목격자]
"강진 뭐 한 8도 이상이나 무슨 핵폭탄 터진 줄 알았어요. 그렇게 하면서 순식간에 여기 건물 전체가 다 날아간 거예요."

식당 주인인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고, 주변에 있던 주민 11명이 다쳤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손, 발, 얼굴, 이런 쪽으로 3도 화상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중상으로 분류를 해서 응급처치를 해서 병원에 이송한 거죠."

폭발 사고 충격으로 건물이 무너져 내렸는데요.

타버린 주방 집기들이 건물 잔해와 뒤엉켜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후 발생한 화재는 소방당국이 40분 만에 껐습니다.

사고 충격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 대가 부서졌고, 반경 100미터 안에 있는 주택과 상가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송민정 / 인근 주민]
"유리가 이렇게 확 넘어왔거든요. 집도 막 이렇게 되고 놀라기도 많이 놀랐고, 불도 너무 크게 나와서 어제는 진짜 정신이 너무 없었어요."

그나마 성탄절 연휴로 인근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아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식당에서 쓰던 LPG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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