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재명 습격범 “동선 파악하려 민주당 입당”
2024-01-03 19:12 사회

[앵커]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60대 부동산중개업자 김모 씨는 대체 왜 그랬을까.

개조한 흉기로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에선 이 대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부동산 중개사무실에 들어갑니다.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60대 김 모 씨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경찰은 김 씨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현장음]
"(어떤 자료 압수하셨나요?) … (범행 동기 밝혀졌나요?) …"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보수정당 당원으로 있다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대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진술의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김 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범행 하루 전인 지난 1일 부산에 내려온 뒤, 같은 날 이 대표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주변에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KTX 울산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는데 울산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마을과 가깝습니다.

이 대표가 가덕도 일정을 마친 뒤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던 만큼 사전답사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등산용 칼의 칼자루를 빼고 칼날을 A4용지로 감싼 뒤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공무원 퇴직 후 아산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했는데 월세가 몇달 씩 밀리는 등 경제적 여러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웃주민]
"품행이 방정하고 성실하고 2년 정도 지켜봤는데 아주 소심하고. 뭐 나도 의외예요."

경찰은 오늘중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행적, 공모 여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박영래 김덕룡
영상편집: 이희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