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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지대 인근서 강진…22기 긴급 점검
2024-01-03 19:06 사회

[앵커]
일본 강진 소식들으면 이어지는 걱정이 있죠.

원전은 괜찮을까.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오염수가 유출됐던 악몽 때문이죠.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서쪽 이시카와현 근처도 원전이 많은 원전지대거든요.

괜찮은 건지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진에 흔들린 것은 마을 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진원지로부터 남서쪽 50km 떨어진 시키 원자력발전소도 이상 징후가 감지됐습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지진 직후 시카 원전 1, 2호기에 전원을 공급할 때 사용되는 변압기 배관이 부서져 기름이 새는 것이 확인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부지 내 수위가 약 3m 올라갔고 원전 인근에 설치된 약 4m 높이의 방조벽도 기울어져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 원전은 2011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원전으로,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전 문제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현 시점에서는 (지진 발생지 인근의) 원전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채널A가 일본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번 지진 발생 후 규제위에서 신속하게 점검을 지시한 일본 서북 쪽 원전은 시카 원전 2기를 비롯해 총 6곳 22기입니다.

이 중 실제 가동되는 원전도 5기에 이릅니다.

문제는 강진이 자주 발생하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번 강진이 발생한 노토 지역에선 지난해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피로 강도라고 건축이라든가 그런 자재에 무리를 누적시키는 효과(입니다. 생각지 못한) 최대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면 원자력발전소 기능에 큰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겠죠."

강진 주기가 짧아지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 동해와도 인접한 곳이어서 이 지역의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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