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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코뼈 부러지고도 5연속 3점포
2024-01-05 19:47 스포츠

[앵커]
코뼈가 골절돼 마스크를 쓰고 출전 중인 허훈 선수.

3점슛을 다섯번 연속 성공시켰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KBL의 간판급 스타 허훈은 지난달 아찔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수비 과정에서 상대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골절된 겁니다.

수술 후 코트로 돌아온 허훈은 '배트맨'이 됐습니다.

2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손흥민처럼 수술 부위 보호를 위해 안면 마스크를 쓴 겁니다.

어제 삼성전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부상 투혼을 펼친 허훈.

예리한 슛 감각은 변함없었습니다.

2쿼터에 첫 3점슛 성공으로 영점을 조절하더니, 3쿼터엔 3점슛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수비가 달려들기 전에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고, 속공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3점슛을 터뜨립니다.

2분 동안 3점슛 5개를 연속 성공시킨 허훈은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역대 최다 연속 3점슛 성공 기록 보유자인 허훈은 2쿼터 기록을 포함해 6개를 연속 성공시켰습니다.

[허훈 / kt]
"(부상은) 점차 좋아질 것 같습니다. 전혀 아직까지 뛰는 데 문제없습니다."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도 집중력은 높아졌다는 허훈 특유의 긍정 마인드가 최근 활약의 비결입니다.

당초 한 달 정도 치료가 예상됐지만 허훈은 18일 만에 복귀해 3경기 연속 팀승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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