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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에 보름 빨라진 고로쇠 수액 채취
2024-01-21 19:58 사회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추워지는 것과 달리 남부지방은 올 겨울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년엔 2월에나 시작됐던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가 보름이나 빨라졌고, 매화꽃도 벌써 피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배낭을 맨 작업자들이 산을 오릅니다.

만여 그루 고로쇠나무 군락지인 이곳에선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관을 꽂으면 투명한 물방울이 떨어지는데요.

고로쇠 수액입니다.

이상 기온으로 채취 시기가 보름 이상 빨라졌습니다.

[이동형 / 고로쇠 채취 농민]
"2월 초·중순은 돼야 물이 나왔는데 요즘은 거의 1월 초·중순이면 물이 나와요. 물이 나오는 시기가 굉장히 짧아졌어요. 이상기온 때문에"

이달에만 영상 8도 이상인 날이 13일에 달하는 등 따뜻한 날이 계속되다보니 채취시기가 빨라진 겁니다.

날씨가 추워야 수액이 많이 생기는데 올핸 양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재호 /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대표]
"계속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다 보니까 굉장히 수액이 적게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15일부터 매화꽃이 피면서 평년보다 32일 일찍 개화했습니다.

가지 하나에 매화 꽃이 세송이 이상 피면 개화한 날로 기록합니다.

지난달 제주 평균 기온은 9.4도로, 예년보다 1도 이상 높았고 이달에도 영상 10도 이상인 날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이기현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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