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방송사 테러한 北 침투부대 섬멸 작전…민관군 합동대응훈련 실시
2024-03-06 19:11 정치

 사진: 대테러 특수임무단이 KBS에 대한 테러위협에 대비해 경계를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우리 군이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기간 중 국가기간 방송사에 대한 북한의 테러를 대비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육군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북한 테러범 등이 침투해 방송시설을 점거하고 직원들을 인질 삼는 상황 등을 가정해 국가중요시설 테러대응훈련을 했습니다.

세 단계로 나눠 이뤄진 이번 훈련에서는 여의도 내 지하시설을 통해 KBS로 침투한 테러범들에 대응하는 상황이 가장 진행 됐습니다. KBS 본관 인근 도로에서 터진 폭발물로 다수 시민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혹시 모를 화생방공격과 추가 폭발에 대비해 육군은 위험폭발물 개척팀과 화생방신속대응팀 등을 즉각 투입했습니다.

 [사진: 52사단 화생방신속대응팀이 폭발현장의 추가적인 위협에 대비해 화생방 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어 진행된 2부 훈련은 테러범들이 드론을 통해 재차 방송국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군은 드론 비행을 방해하는 전파를 재밍건(Jamming Gun)으로 쏘아 격추하는 데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 픽업트럭을 개조해 만든 '기동형 재밍차량'을 사용하는 모습도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마지막 훈련에서는 KBS 내부로 침투한 테러범을 섬멸하기 위해 실제 대테러 특수임무단이 KBS 옥상 상공으로 날아든 UH-60 헬기를 타고 강하해 본관 건물로 진입했습니다. 지상에서는 테러범이 봉쇄한 중앙현관 입구를 폭발물로 터뜨려 들어가는 상황도 구현했습니다.

 [사진: 테러범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건물 내부로 진입한 대테러 특수임무단이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날 훈련엔 육군 제52보병사단과 1방공여단, 특수전사령부 백호부대 등 16개 부대와 유관기관 9곳 소속 36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도 훈련 현장을 찾아 "만일 북한 소행의 테러가 발생한다면 모든 통합방위 역량을 집중해 작전을 조기에 종결하고, 도발한 적에 대해선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 부대와 유관 기관은 이날 훈련 결과를 분석해 미흡했던 사항을 보완하고 향후 테러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