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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보국장, “나발니는 자연사”…EU 등 43개국 “독립 조사해야”
2024-03-06 19:27 국제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치된 알렉세이 나발니의 추모 공간 뉴시스

러시아 고위 정보 당국자가 푸틴의 정적으로 알려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원인이 '자연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TV의 한 방송에 출연해 "나발니는 실제로 자연사했다"며 "특별한 음모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모든 사람의 삶이 머지않아 끝난다. 모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발니가 지난 달 16일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 중 돌연 사망한 가운데 러시아 고위급 인사가 사망 원인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 등 서방 43개국은 러시아를 압박하며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로테 크누센 EU 대사는 4일(현지시각)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성명을 통해 "나발니 죽음을 궁극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에 있다"며 "죽음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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