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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에 가발까지…女 탈의실 잠입한 여장남자
2024-03-24 19:28 사회

[앵커]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가발을 쓰고 치마를 입고 버젓이 여자인 척 연기를 했습니다.

권경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시민에게 붙잡힌 채 서 있습니다.

노란 상의에 파란색 치마를 입었고 한쪽에선 벗겨진 가발이 나옵니다.

어제 오후 1시 50분쯤, 여장을 한 남성이 서울 송파구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덜미를 잡힌 겁니다.

[현장음]
"남잔데 여자 로커로 들어오셨어요. 저렇게 하고. (진짜 여자같다.)"

남성은 검은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여장한 채 탈의실에 1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을 수상하게 여긴 여성 이용객이 신발도 못 신은 채 뛰쳐나와 도움을 구했고, 현장에 있던 강사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신정환 / 다이빙 강사]
"여자 탈의실 쪽에서 어떤 여성분의 비명 소리와 함께 '저 사람 좀 잡아달라'라고…"

탈의실로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따로 관리하는 인력이 없어, 키오스크 결제만 하면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탈의실 안에 직원이 있지만, 티켓 확인은 기계가 합니다.

[목격자]
"여기 들어가는 것도 무인으로 들어가니까 그냥 휙 지나가면 안 보이거든요."
 
경찰은 남성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탈의실에서 불법촬영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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