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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건의에…이종섭, 임명 25일 만에 사임
2024-03-29 19:13 정치

[앵커]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공수처 수사 중 출국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귀국해 있었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을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임명 25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대사는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하며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지난 21일 귀국 이후 공수처 조사를 요구하며 대사직을 수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이 대사의 거취 정리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종섭 전 대사가 자진사퇴했습니다. 여러 가지 찬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저희 보십시오. 저희는 여러분들이 불편하시고, 무엇인가 이상하다 느끼시면 합니다."

자진 사퇴 형식이지만 민심과 여당 건의를 대통령이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여당으로서 대통령께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희가 부족했습니다."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 후보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여론을 수용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시켰어야 했다"며 "외교 결례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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