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이종근, 6개월간 130건 수임…비정상 여부 조사
2024-03-29 19:16 사회

[앵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요.

채널A 취재결과 검찰에서 퇴직한 뒤 작년 하반기에만 130건가량 사건을 수임한 이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 단체가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손인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에만 재산 41억 원이 늘어나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

채널A 취재 결과, 이 변호사는 지난해 한해 약 160건의 사건을 맡았는데, 이 중 대부분인 130건상당을 하반기 동안 수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상반기 수임 사건의 4배가 넘습니다.

이 변호사의 사건 수임을 신고받은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 1월, 이 변호사를 '특정 변호사'로 지정하고 법조윤리협의회에 수임 자료를 넘겼습니다.

특정 변호사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사건을 수임한 경우, 비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지정됩니다.

법조계에선 "하반기에만 130건이면 매일 한 건 꼴이라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법조윤리협의회는 이 변호사가 맡은 사건을 전수조사하고 수임 과정에서 브로커가 관여하지는 않았는지를 확인 합니다.

문제가 드러나면 변호사 단체에 징계를 요청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이 변호사가 맡은 다단계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A 씨 / 휴스템코리아 사건 피해자]
"자기 돈이 아닌 우리 피 같은 돈으로 변호를 하니까 10억이고 20억이고 30억이고 들여서 변호를 하잖아요."

[B 씨 / 아도인터내셔널 사건 피해자]
"값비싼 변호사를 우리 돈으로 사니까 지금 사기꾼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천혜의 환경이 대한민국이고요."

채널A는 이 변호사에게 특정 변호사 지정과 사건 수임 경위에 대해 수차례 입장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