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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 부인한 조국 “수임계 썼다”
2024-03-29 19:20 정치

[앵커]
다단계 수사를 하던 부장검사가 퇴직한 뒤 다단계 사건 가해자 변호를 수임하는 게 전관예우 아니냐는 논란이죠.

검찰 개혁을 외쳐온 조국 대표는 그게 전관예우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사기꾼 변호해 22억 원 땡기는 게 검찰개혁이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에게 불거진 거액 전관 예우 논란을 비호하고 나섰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이종근 박은정 두 분 모두 대표적 반윤 검사로 찍혀서 각종 불이익을 받았는데…"

수임 계약서를 썼으니 전관예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해명도 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전관예우의 개념은 고위 검사가 옷을 벗어서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서 이익을 보는 거 아닙니까. (이 검사장은) 수임 계약서를 다 쓴 것 같습니다."

전관예우 논란은 대검 형사부장 출신 이종근 변호사가 검사 퇴직 후 다단계 사기 사건 업체 대표 변호를 맡아 22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게 알려지며 불거졌습니다.

박은정 후보가 해명 과정에서 전관 예우였다면 "남편은 160억 원을 벌었어야 했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160건 수임으로 재산 41억 원이 늘어난 건 많은 게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직격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에서 저를 조선제일검이라 부르며 검사생활 찐하게 했던 사람입니다. 별 사건 하고 별 나쁜 놈 만났지만 단건으로 22억을 땡기는건 보도 듣도 못 했습니다."

수임계약서 여부로 전관예우를 판단한다는 조 대표 발언도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쌍팔년도에 계십니까? 요즘 전관예우 중에서 수임계약서 안 쓰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장난합니까."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전관예우 양성화냐"는 비판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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