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역 KTX 경부선 승강장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던 KTX 열차를 무궁화호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다쳤는데요,
기관사의 실수인지, 장비 문제인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하나인 것처럼 딱 붙어있는 KTX와 무궁화호.
KTX 뒷부분은 찌그러진 채 철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들이 분주히 선로 사이를 오가고, 승강장은 출입이 통제돼 텅 빈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9시 25분쯤, 서울역 경부선 승강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을 앞두고 있던 KTX 열차를 무궁화호가 뒤에서 들이받은 겁니다.
[장혜지/인근 상인]
"쾅하는 소리가 한번 크게 났어요. 저 포함해서 손님들이 다 같이 돌아봤고…처음에 (뭔가) 터졌다고 생각했거든요."
충격으로 무궁화호 앞바퀴는 궤도를 벗어났습니다.
무궁화호는 빈 열차였지만 KTX에는 287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음]
"오늘 우리 역에서 발생한 사고 여파로 아직 타는 곳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합실에서 조금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대체 열차 투입 때까지 30분 안팎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연 열차 승객]
"일 때문에 빨리 가야 하는데 이렇게 늦으니까 당황스러워요. 걱정이죠 빨리 가야하는데 지금."
사고 수습은 5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코레일은 단순 기관사의 실수인지, 신호기 등 장비 이상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