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했던 최정이 어제 강속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는데요.
이 공을 던진 상대팀 투수, 크로우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첫 타석에서 KIA 크로우의 속구에 왼쪽 갈비뼈를 맞은 SSG 최정.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교체돼 경기장을 떠납니다.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단 1개를 남긴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오늘 정밀 진단을 받은 최정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SSG 구단은 "병원 2곳에서 단순타박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는 출전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을 던진 크로우는 최정을 향해 곧바로 모자를 벗고 사과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SNS에 한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가족을 언급하며 욕설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른 KIA 선수들도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김선빈 / KIA(어제)]
"(최)정이형이 좀 큰 부상을 당했는데 그 부분을 좀 언급하고 싶고요. 빨리 낫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베이스에 가깝게 붙어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최정은 유독 사구가 많은 선수입니다.
KBO 통산 2184경기에서 사구 330번을 기록했는데, 6.6경기 당 한번은 공을 몸에 맞은 셈입니다.
최정의 사구 기록은 한미일 야구를 통틀어 압도적 1위입니다.
반복되는 사구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났던 최정.
이번에도 빠른 복귀를 통해 홈런쇼 재개를 노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