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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에 경찰 3명 부상…실탄 쏴 제압
2024-04-20 19:17 사회

[앵커]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거세게 저항하는 통에 테이저건과 실탄까지 사용해서 검거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 담벼락에 혈흔 자국이 선명합니다.

5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집을 찾아온 경찰관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입니다. 

앞서 30분 전쯤 A씨는 인근에서 시비가 붙은 행인을 때린 뒤 집으로 도주했습니다. 

알던 여성과 실랑이를 벌이던 자신을 말렸다는 이유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이 A씨 집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다짜고짜 난동을 부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
"가정용 톱인데요. 손잡이 달리고 날 있고…"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쏜 뒤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 4명 중 3명이 다쳤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중 1명은 봉합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관 소속 지구대 관계자]
"진짜 공무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상사가 일어났잖아요. 그것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평소 A씨는 동네 주민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주민]
"무서워, 무서워, 나도 무서운 게 우리 집 아들한테 우리 문을 꼭꼭 닫아라. 우리 집에 들어올까 무서워서 그래."

A씨는 경찰서에 연행된 이후에도 난동을 부렸고, 현재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서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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