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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자 철없는 취객 곳곳 ‘풍덩’
2024-05-07 19:23 사회

[앵커]
술에 잔뜩 취해서 바다로 뛰어든 철없는 취객들이 곳곳에서 구조됐습니다.

이번엔 무사히 구조됐지만, 자칫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현장,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밤, 철조망을 넘어 바닷가로 향하는 남성 두 명.

그 중 한 명이 바지를 벗더니 그대로 바다에 뛰어듭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도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

구명조끼를 던져주고 헤엄쳐 나오라고 해보지만, 물속 남성은 펼쳐진 구명조끼에 팔을 걸친 채 허우적댈 뿐입니다. 

잠시 뒤 출동한 해경이 튜브를 건네보지만 제대로 잡지도 못합니다.

[현장음]
"선생님 튜브 잡으세요. 튜브. 튜브 잡아요. 튜브."

이윽고 해경이 붙잡았을 땐 팔다리를 늘어뜨린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현장음]
"힘 빼세요. 힘 빼요."

오늘 새벽 1시 14분쯤 술에 취한 채 전남 여수 선착장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던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로 만취상태였습니다. 

[서필석 / 여수해양경찰서 경위]
"술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한 만큼 바다에 빠지면 매우 위험한 상황인 거죠.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하니까. 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부산 청사포 선착장에서도 10대 남성 4명이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2명이 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던져준 구명환 덕분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 해 바닷가 음주 사고는 85건에 달합니다.  

해경은 음주 상태에서의 입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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