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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기술 커넥티드 카’ 규제 검토…현대차에 불똥
2024-05-07 19:48 경제

[앵커]
통신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자동차, 커넥티드 카입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이나 부품을 쓴 커넥티드 카에 대한 수입 규제를 검토 중입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쏟아진 상자를 보고 달리던 밴이 멈춰 섭니다.

뒤따르던 SUV 차량 계기판엔 장애물이 있단 알림이 뜹니다.

밴이 뒤따르던 차량들에 알림을 보낸 겁니다.

다른 차나 전자기기와 통신하는 차량, 커넥티드 카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부품이나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카에 대해 수입 규제를 검토하면서 우리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규제 범위 축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커넥티드 카를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 부르며 중국이 커넥티드 카를 통해 미국의 각종 민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화웨이 등 통신 기업에 이어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 흐름이 통신 기업과 협업하는 자동차업계로 번진 겁니다. 

미 상무부가 안보 위협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우리 업계는 국가 안보에 중대 위험이 되는 일부 부품과 기술에 한해 조사해달란 의견서를 냈습니다.

미국 정부가 말하는 커넥티드 카의 정의가 모호해 사실상 대부분의 차량이 조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배선과 볼트 같은 안보와 무관한 각종 부품에 저렴한 중국산도 쓰이는데 이를 제외하면 가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우리 자동차업계가) 원가 절감을 위해서 공급처의 다변화를 목적으로 중국 기업을 접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현대차는 중국 통신기업 바이두와 2014년부터 커넥티드 카 사업을 협업해온 만큼 미국 정부가 실제 규제에 나서면 향후 커넥티드 카 개발은 물론 미국 수출에도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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