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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종섭 3회 통화에 “박근혜 태블릿”
2024-05-29 19:30 정치

[앵커]
채 상병 사건 자료를 경찰에서 회수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걸 두고, 민주당은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PC'에 비유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결정적인 내용이 수사에서 나오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은 왜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했습니까. 박근혜 정권 탄핵 때 태블릿 PC처럼 윤석열 정권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가 될 것인지…"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 개인 전화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과 국힘당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왔습니다"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2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18분40초 간 통화한 내역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날은 국방부가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 보고서를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했다 회수한 날입니다. 

민주당은 그 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직 해임 과정이나 조사 보고서 회수 과정에 대통령 통화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 '외압설'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지난해 9월)]
"대통령 격노라든지, 혐의자를 제외하라고 외압을 했다든지 이런 것은 전부 사실이 아니고…"

이 전 장관 측은 오늘도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으며 대통령실 그 누구로부터도 '사단장을 빼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앞세워, 채 상병 특검법 압박 수위를 더 높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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