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Q. 원래는 초록색 넥타이를 공개석상에서 많이 메시는 것 같아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보라색 넥타이를 매셨네요. 여기에도 뭔가 의미가 있습니까?
초록색 넥타이는 희망을 의미한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 보라색은 제가 출마의 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천재가 아닙니다. 노력을 하는 형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창의성을 상징하는 것이 보랏빛이랍니다. 그래서 좀더 천재에 가까워보자 그런 의미로 오늘 매고 왔습니다.
Q. 대선 출마를 결심한 그 이유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통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이후에 많은 추측들이 나왔는데 대선 출마를 정말 해야겠다 그 결심을 하게 된 어떤 순간 같은 게 있으셨습니까?
매우 최근입니다. 우선 지금 국제적으로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만, 통상 질서가 전면적으로 개편되고 있습니다. 또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들여다보면, 대립과 갈등, 정쟁, 이런 것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공동체의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정말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이제는 경제, 민생, 외교, 국방, 모든 것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제까지의 50년간의 그러한 정부에서의 일한 그것을 과감히 던지고 이제는 좀 더 우리의 미래, 우리의 청년들, 이런 세대를 위한 일을 찾아서 해야 하겠다라고 그렇게 결심하고 대통령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출마와 관련해서 뭐 하나 여쭤보자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 혹은 대통령과 소통 있었는지 궁금한데 왜냐하면 출마선언 당일에도 친윤으로 분류되는 국회의원들이 현장 많이 찾았더라고요.
그러한 국회의원들은 저를 격려하기 위해서 오신 거고요. 친윤이라는 개념은 전혀 정확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분들과 그렇게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관여하신 바는 또 말씀하신 바는 전혀 없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고,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써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생각해서 결정한 일입니다.
Q. 오늘 저희가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단일화 샅바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 분석을 해봤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실무선에서 접촉이 되고 있는 겁니까?
저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마지막 주자로서 그렇게 결정이 된 직후 제가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만나뵙고 싶다, 저는 제가 하려고 하는 일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동의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 그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Q. 그런데 지금 보면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좀 미묘한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는 얘기 있습니다. 거기다가 시간도 없는 상태이고 후보들 간의 톱다운 방식 논의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내일 당장 두 분이 첫 대면하시잖아요. 뭔가 논의가 이뤄질까요?
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 나섰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하나의 중요한 핵심, 국내적인 정쟁과 싸움을 중지시킬 수 있는 헌법 개정은 그 중에 또 하나의 중요한 그러한 큰 어젠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서로간의 이해, 그리고 그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걸 위해서 저는 김문수 후보와도 직접 말씀드릴 것이고, 또 실무적인 협의도 병행할 겁니다.
Q. 지금 현재 총리님 측에서는 국민의힘이 어떤 조건을 가지고 오든 그것을 존중하고 좀 열어놓는 방식으로 하겠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 측이 총리님 측에 불리한 조건을 들고 나온다, 그래도 다 받아들이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저는 지금 제가 대통령직에 출마한 이유도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가와 국민의 미래, 또 우리 젊은 청년들이 앞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이어받고 거기서 안보가 보장이 되면서 경제적 번영을 이루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제가 어떤 조건이 필요하겠습니까. 저는 김문수 후보와의 그러한 단일화 대화에 저는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무조건 다 받아들일 것입니다.
Q. 여론조사를 하든 토론을 하든 다 받아들이겠다?
저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정말 좋은 사람이 뽑혀서 우리 국가와 국민, 특히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고 매일매일의 일상을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일 뿐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바로 저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에 보면 빅텐트에 참가하겠다 거론되는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당명도 개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개혁을 압박하는 모양새도 있습니다. 큰 예시가 당명 개정이 될 텐데 그런 것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요.
저는 모든 문제가 다 협의되고 논의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국민의힘에는 비대위원회가 또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을 만약에 제가 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된다면 그것도 논의를 해야 하겠죠. 그러나 많은 국민들, 또 많은 당원들도 우리의 정치나 정당의 구조나 운영이 지금처럼 돼서는 안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가 말하자면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2주 전에 후보자가 결정된다든지, 1주 전에 소위 전략공천이라는 게 이뤄진다든지,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고 또 우리 국가가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데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이냐, 여기에 대한 의문들이 굉장히 많은 거죠. 항상 우수한 인력들, 좋은 분들, 정치적으로 큰 업적을 남기시는 분들이 언제라도 이런 정치 분야에 참여를 하고 자기의 필요성에 따라서 활동을 하고, 또 국민들의 선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보장되는 이것이 자유민주주의 아닙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분들이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Q. 그렇군요. 국민의힘 입당은 안하실 겁니까? 그러니까 단일화 이후 입당을 고려하고 계신 건지 이 부분이 궁금한데요.
저는 그 부분은 우선 우리가 개헌과 우리가 해야하는 중요한 일에 의견들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입당에 대해서는 잘 논의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선 개헌 문제에 우리가 생각을 같이하는 분들을 모으는 것이 더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Q. 공직은 굉장히 오래 계셨지만 여의도 정치 경험은 전무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선이 되면 여소야대 국면은 계속 이어질 텐데,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에 반해서 탄핵을 하고 이런 정국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복안이 있으신지요.
우선 지금 말씀하신 줄탄핵이라든지 이런 헌법과 법률에 맞지 않는 법률을 통과시키고 정부 보고 승인하라고 보내는, 공포하라고 보내는 이런 행위는 정말 우리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치, 이제까지 그런 전통적인 정치에는 저는 분명 문외한입니다만 어떤 정치가 우리 국민들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지는 저는 50여 년간 계속 지켜봐왔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는 생소한 부분이 아닙니다. 제가 가진 국정 경험을 충분히 살려서 그러한 국정 경험에 기초한 조화를 이루는 정책, 정치, 그것을 위해서는 우선 저는 이러한 정치 세력 간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치 세력과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주로 야당이겠죠. 야당과 이런 협력을 하고 소통을 하고 논의를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결국 우리의 중요한 우리 국가를 이루는 하나의 이해당사자들, 노조, 기업, 그리고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 학계 이런 분들하고 저는 정말 지속적으로 만나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통해서만이 우리가 진정한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정말 어려운 우리 개혁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개선을 우리가 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항상 믿어왔습니다.
Q. 현안 한번 여쭤볼게요.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까지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법체계를 부정하고 법을 무시하는 행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런 민주당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저는 민주당이 만약 그런 일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바로 반헌법적 폭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이제까지 지탱해왔고 국민들을 행복한 생활을 하게 했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법원과 그 대법원을 구성하는 재판관님들은 저는 정말 헌신적으로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분들이고 저는 그 분들이 탄핵소추를 당해야 할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그런 일을 한다면 저는 현명한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하나의 문제, 문제제기에 따른 그러한 비판과 정말 선택에 있어서도 엄청난 영향을 주는 그런 것으로 우리 현명한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정치인 이재명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짧게 여쭤볼게요.
죄송합니다만 저는 특정 정치인을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이 가져야 할 모든 정치인의 덕목은 법 위에 자기가 설 수 없다. 그것을 분명히 알고 우리 국가를 튼튼하게 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항상 국민과 소통 잘하고,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약 관련해서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공약하신 게 임기 3년으로 줄이겠다 하셨습니다. 정말 약속대로 될 수 있을까, 막상 자리에 올라가면 말 바뀌는 거 아니냐. 예전에 노태우 전 대통령도 임기 중간에 중간평가 받겠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결국 없는 일이 됐습니다. 한 전 총리님도 공약 지킬 수 있는지, 담보할 만한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분명히 지킨다는 말씀 우선 드리고요. 그리고 결국 권력을 추구하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면, 그러한 오랫동안 정치에 계셨던 분들은 그러한 권력 추구 과정에서 환경이 바뀌거나 문제가 생기면 저는 이러한 거대한 개혁, 개헌을 포함한 이런 것들이 사장돼 버리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저느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권력에 대한 그 자체에 대한 욕망은 없습니다. 오직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정말 우리 모두 자유민주주의 제도, 시장경제, 약자에 대한 보호, 이런 것들을 어떻게 국민들과 같이 동행하면서 이룰 수 있겠느냐 저는 그러한 진정성을 가지고 이 일을 추진한다면 반드시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추진하는 저와 저의 동료들을 뒤에서 밀어주면서 이 일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할 겁니다. 이 일이 이뤄지면 저는 반드시 그대로 물러나서 우리의 더 젊은 세대들이 더 훌륭한 정치인들이 이러한 것들 이어받아서 영원히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하게 좋은 국가로 만들고 국제사회에서도 사랑받고 존경받는 국가가 되기를 그렇게 기대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행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덕수 전 국무총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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