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역시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가 1위였는데요.
그 뒤를 바짝 추격한 선물이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어린이들로 공원이 북적입니다.
손등에 예쁜 꽃 그림을 그리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작은 구슬을 하나씩 꿰며 팔찌도 만듭니다.
[정선유 조안나 / 서울 금천구]
"원래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을 못 놀고 하는데. 학교랑 학원 안 가는 날은 정말 놀아서 좋아요."
인형 옆에서 자세를 잡으며 사진도 찍고 커다란 분수 앞에서 손뼉을 치며 환호합니다.
[양종호 양이수 문정원 / 서울 노원구]
"놀이기구 타서 제일 재밌었어요. 뭔가 아찔하기도 하고 재밌어서 타기 좋았어요."
103번째 어린이날인 오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2위가 '가족과의 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 역시 '가족과 여행가기'가 1순위로 꼽혔습니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한 요즘 세태가 드러난 답변입니다.
[박지운 박소윤 / 서울 노원구]
"학원 가느라 바쁜데 오랜만에 연휴가 있어 가지고 나와서 재미있게 가족과 추억을 쌓아서 좋은 것 같아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놀 시간도 없는 아이들.
오늘만큼은 가족들과 맘껏 뛰어놀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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