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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30건씩 처방…위고비 효과는?

2025-05-05 19:39 사회

[앵커]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하루 600건 넘게 처방될 정도로 관심이 컸는데, 실제 효과는 어땠을까요?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국내 판매 약 한 달 반 만에 2만 8천 건 넘게 투여됐습니다. 

하루 630건씩 처방된 셈입니다.

한 유명 여행 유튜버가 10㎏를 감량한 비결로 위고비를 꼽기도 했습니다.

체중 감량 후기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위고비 투여 3주차 환자]
"97㎏였는데 93㎏ 됐습니다. 확실히 좀 소화가 늦게 되는 것 같고 음식 생각이 덜 나고 조금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해외에서는 체중의 10% 정도를 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하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허양임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
"벌써 20% 넘게 빠져서 위고비 최고 용량 가자마자 중단한 환자도 있고요. 한 2~3㎏도 안 빠지는 환자도 있어요. 개인차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는 점은 여느 비만약과 다르지 않습니다. 

[허양임 /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
"체중 감량 효과가 큰 약제들은 식이, 먹는 양만 줄이고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근감소를 예방하기 어렵기 때문에…"

먹는 비만 치료제도 곧 등장할 전망입니다.

미국과 덴마크 제약사는 앞다퉈 임상 효과를 발표하고, 미국 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는 등 내년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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