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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측 “한덕수에 남은 길은 포기 또는 양보”

2025-05-07 18:59 정치

[앵커]
김문수 후보 측에선 오히려 김 후보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포기 아니면 통 큰 양보뿐이란 주장도 나왔는데요. 

당 지도부가 오늘 회동 전에 이미 김 후보 끌어내기에 나섰다는 폭로도 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일정을 중단하고 어제 서울로 돌아온 김문수 후보.

오늘 아침 채널A 취재진을 만나 단일화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야기 안 할 거예요. <6시에 이제…> 이야기 안 해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말씀들을 나누시는 것 같던데> 아니에요."

후보 등록일이 다가올수록 김 후보 측에선 김 후보로 대선을 치러야 한단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 측 차명진 전 의원은 SNS에 "한덕수에게 남은 길은 후보 드롭(포기) 아니면 통 큰 양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당초 단일화 협상 시한을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5일 전까지로 보고 있었습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오늘 만나 한 전 총리에게 각각 출마해 겨뤄보자고 제안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럴 경우 한 전 총리가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또 당 지도부가 오늘 회담이 결렬될 거라고 했다며 김 후보 끌어내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김재원 /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권영세 비대위원장께서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을 찾아가서 오늘 저녁에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회동은 결렬될 것이 명확하다…"

김 후보는 오늘 국민의힘 경선에 탈락한 나경원, 안철수 의원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지도부를 겨냥한 겁니다.

나 의원은 "후보가 결단하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고, 안 의원은 "후보들은 들러리였나"며 김 후보를 감쌌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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