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했던 세월호를 해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잠시 뒤 목포 신항으로 옮기기 위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놓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이동이 시작됐나요?

[리포트]
네, 세월호가 잠시 후 오후 2시쯤 반잠수식 선박이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물위에 떠오른 세월호는 현재, 잭킹바지선 2대 사이에 완전 고박된 상태인데요, 지금은 잭킹바지선을 지탱하고 있던 묘박줄 회수 작업을 끝내고 출발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해수면 13m 위로 올리는 작업이 오늘 오전 11시 쯤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좌현 후미 램프가 열려 절단 작업을 하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 당초 예상했던 시점보다 지체된 겁니다.

세월호를 고박한 잭킹바지선 2척은 예인선에 이끌려 동남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시간만 2시간 이상,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데에만 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물살이 약하고 파고가 낮은 소조기 마지막날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물살이 빨라지기 때문에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작업을 자정 안에는 마무리해야합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지면 87km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선체 수색 작업 등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박영래 이기현 이승헌 조세권 추진엽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