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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5인의 ‘나의 아버지·어머니’
2017-05-08 19:17 정치

존경하는 아버지, 또 사랑하는 어머니께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한 송이 드리셨나요?

혹은 자녀분들에게 받고 가슴 한켠에 지금도 달고 계신지요.

내일 대선을 앞두고 지금 이시각 막바지 유세에 나선 후보들도 오늘 하루만큼은 부모님을 떠올렸을 겁니다.

후보들에겐 정치인이었던 아버지도 있고, 정치를 말렸던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유세현장에 찾은 어머니도 있었고, 글을 읽지 못했던 어머니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후보들의 오늘을 만들어 주신 분들입니다.

김성진 기자가 후보와 부모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함경남도 함흥 실향민의 아들 문재인 후보.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6·25전쟁 중에 피란 와서 평생 동안 가난하게 피란살이 하신 분이시죠. 고향에 돌아가길 꿈꿨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이었고.

아버지 사업이 실패한 뒤 어머니의 좌판 장사와 연탄 배달로 생계를 유지했다며 그때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웠다고 고백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야간 경비 아버지에게) 바닷가 그 추운데 견디라고 회사에서 막소주를 줬답니다. 먹다 보니 8개월 만에 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지독히 가난했던 홍준표 후보 역시 경비원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경찰에 붙잡히자 검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달동네에서 49년간 병원을 운영하며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료 진료도 했던 안철수 후보의 아버지 안영모 씨.

[안영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친(2012년)]
지는 (정치) 관심 없었는데 국민들이 괜히 지지율 올려가지고. 그래도 우리가 반대해서 박원순 시장 때 시장(후보직) 넘겨주고 그랬지.

판사 출신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인 유승민 후보에게 아버지는 탄탄한 정치적 배경이자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합니다.

[김종필 / 전 국무총리]
꼭 아버지 닮았네. 아버지 참 좋은 분이었어. (감사합니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지.

심상정 후보의 부모는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4남매에게 도합 13수까지 시킬 만큼 교육열이 남달랐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저희 어머니이세요. 친정어머니. 유세하는데 한번 오신다고 했는데… (부족하지만 한 표 부탁합니다.)

대선 후보들에게 부모는 본보기이자 든든한 후원자기도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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