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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서명 가리고 盧처럼 여민관으로 되돌려
2017-05-13 12:15 다시보기

새 정부 청와대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흔적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참모진들이 근무하던 비서동 명칭을 '위민관'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때 명칭인 '여민관'으로 되돌리기로 했는데요.

춘추관 내부 벽에 걸린 시계에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명도 가려졌습니다.

'박근혜 지우기'에 나선 청와대의 모습을, 홍우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개혁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파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담고,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현장음] 
"(실장님일 때 뵈었고 또 뵙네요.) 그 때 계셨어요? (예.)"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현 위민관에서 대통령께서 직원들과 오찬을 같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일상 업무를 보는 집무실은 비서동으로 옮겨 참모들과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서동의 명칭도 이명박 정부 때 사용된 '위민관' 대신 노무현 정부 때 명칭인 '여민관'으로 되돌렸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여민관이라는 의미는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 한다는, 청와대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서명이 있던 청와대 벽시계에는 '국가 자산'이라는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곳곳에 걸려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은 모두 사라졌지만, 시계는 당장 없앨 수 없어 임시방편으로 취한 조치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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