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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박주원 제안에 만났고 제보 받아” 반박
2017-12-09 19:23 뉴스A

이번 파문의 당사자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제보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보를 받았던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은 박 최고위원의 제안으로 만남을 가졌고 제보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기자회견을 강행한 박주원 최고위원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어제)]
"주(성영) 의원에게 비자금 의혹 제보도 CD(양도성 예금증서)를 제공한 사실도 없기 때문에…"

2008년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가 가짜 뉴스였듯, 당시 의혹의 제보자로 최근 자신이 지목된 것 역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주 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당시 강남에서 만나 밥먹는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100억 원의 비자금 증거로 제시했던 양도성 예금증서 CD 사본도 박주원 최고위원이 줬다고 밝혔습니다.

주 전 의원은 "박 최고위원이 고급 정보에 정통한 검찰 엘리트 정보관 출신"이라며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최고위원이 먼저 주 전 의원에게 만남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제보 의혹 파문이 국민의당 안철수계와 호남계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진실 공방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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