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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불편한 답변에 국빈 인터뷰 ‘가위질’
2017-12-12 19:16 뉴스A

CCTV는 문 대통령의 말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일부를 잘라내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삭제된 대목을 보면 중국이 무엇에 불편해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오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자, 미소를 짓는 중국 국영방송, CCTV 진행자 쉐이쥔이.

하지만 곧바로 굳은 표정으로 사드 관련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입맞에 안 맞는 답변은 임의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쉐이쥔이 / CCTV 진행자]
"한국의 관리들이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겠다, 미국의 MD에 편입되지 않겠다, 한미일 군사 동맹을 맺지 않겠다 하는데…"

이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상호간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결코 새로운 입장이 아니다"라는 부분을 편집해 버린 것입니다.

또 중국 방송에서 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에 대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지만 원본에서는 "한중 양국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간 북핵해법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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