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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미사일 경축일’ 내부 선전에 열 올리는 北
2017-12-12 19:19 뉴스A

북한은 이렇게 끊임없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면서 대외 협상력과 대내 결속력, 두 마리 토끼잡기를 노리는데요.

올해 연달아 감행한 미사일 실험을 혁명, 기적이라고 포장하며 내부 선전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신형 미사일 엔진인 백두산 엔진 개발에 성공한 북한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과 정전협정 기념일 하루 뒤인 7월28일에 맞춰 잇따라 화성-14형 미사일을 쐈습니다.

[조선중앙TV (7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 되었으며… "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성공을 선언하며 내부적으론 '미사일 경축일' 제정 수준의 선전전에 한창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올 8월 북한 노동당 간부 교육 자료에는 "3·18 혁명과 7·4 혁명을 거쳐 7·28 기적적 승리를 창조했다"고 강조돼 있습니다.

백두산 엔진 개발일과 화성-14형 미사일 1차 발사일. 화성-14형 최대 고도 발사일을 '혁명', '기적적 승리'로 포장한 것입니다.

지난달 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역시 '민족사적인 대승리'라고 치켜세우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일을 기념일로 지정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화성 15형 발사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거나 아니면 핵무력 완성의 기념일로 지정할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김용우
영상편집 : 오성규
자료제공 : 조선개혁개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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