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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은메달’ 이상화 “은퇴는 아직…기회 있을 것”
2018-02-19 10:36 뉴스A 라이브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3연패 달성은 좌절됐지만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3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은 번개같았습니다. 스타트 지점부터 100m까지 10초 20에 끊어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질주에 마지막 코너에서 작은 실수가 나왔습니다. 최종기록 37초 33.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원한 맞수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레이스를 마친 이상화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상화 /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500m가 끝났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2등을 했다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러시아 소치 올림픽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상화는 오뚝이처럼 일어섰습니다.

비록 올림픽 3연패는 좌절됐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 동계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기록을 썼습니다.

올해 스물 여덟,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상화 /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제가 섣불리 은퇴라고 말씀 드리기에는 뭐하고,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 같네요."

서로에게 최고라며 덕담을 주고받은 두 빙속 여제는 빙판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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