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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극할라…‘대량응징보복’ ‘참수작전’ 뺀다
2018-06-21 19:16 정치

우리 군은 군사 훈련을 중단한 데 이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도 안 쓰기로 했습니다.

'대량응징 보복'이나 김정은을 노린다는 '참수작전' 같은 말이 당분간 사라지게 됐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루가 멀다고 각종 미사일 쏘며 위협했던 북한.

[국군의날 기념사 (지난해)]
"공격형 방위시스템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무모한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으로 맞설 것입니다."

미사일을 쏘기 전에 먼저 파괴하고 날아오면 막은 뒤 대량 응징한다는 것이 우리 군의 기본 개념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태도를 싹 바꿔 전향적으로 나오면서 군의 작전 대응도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달 공세적 작전 계획이 담긴 '국방 개혁 2.0'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최근 한반도 대화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일단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줄어들 경우를 대비해 3축 체계 명칭만이라도 바꾸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량응징보복이나, 참수작전 같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단어는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여기다 군은 한미 연합훈련은 물론 태극연습 같은 단독 훈련까지 연기하며 북한 심기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정작 북한은 아직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 군 혼자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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