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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석탄 입찰 경쟁사 “1톤당 96달러는 불가능”
2018-08-08 19:29 뉴스A

문제가 된 업체가 한전의 자회사에게서 수입업자로 선정된 것은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입찰 경쟁사들은 '러시아산을 저 가격에 수입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어서 김기정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9월 남동발전은 무연탄 구매 입찰에서 A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했습니다.

당시 5개 업체가 러시아산 석탄으로 입찰에 참여했는데 A사는 눈에 띄게 낮은 톤당 96달러를 써내 계약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도를 통해 당시 낙찰가가 공개되자 경쟁사는 상상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
"저희는 그 가격에 못 쓰죠. 불가능한 가격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입찰 당시 러시아산 석탄은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합니다.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
"그 당시에 러시아 무연탄이 약간 품귀한 상황이어서…(96달러에) 낙찰이 됐다니까 좀 당황하기는 했죠."

또 A사의 석탄이 북한산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상식적으로 봐도 합리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꼬집었습니다.

북한산 석탄 반입을 의심받고 있는 A사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관세청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최동훈
취재지원 : 심규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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